[글로벌조리학과] 재학생 인터뷰_ 독일 인턴십
-이름: 김OO
-학과/학년: 글로벌조리학과 / 4학년
-인턴쉽 국가: 독일 뮌헨
-인턴쉽 업체: Hotel Bayerischer Hof
-기간: 1년
-사용언어: 독일어와 영어
#파티 및 연회 음식 사진
<어떤 목적으로 인턴십 지원 했나요>
1. 평범한 대학생이 유럽에서 1년을 일할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. 그리고 그런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 바로 우리 학과의 제일 큰 장점이자 목표이기 때문에,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았다. 게다가 유럽이라니, 당일치기로 스위스, 오스트리아를 갈 수 있는 그런 신기하고 신나는 나라다 내가 있는 곳은.
2. 솔직히 현장에서 일을 배우기 위해가 100%라고는 말 못한다. 왜냐면 그런 일은 한국에서도 충분히 배울 수 있기때문이다.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해외 인턴쉽을 선택한 이유는, 다른 사상을 가진 사람들,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기 때문이었다. 그런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일을 같이 하면 내 사고방식과, 생각들이 변화하는걸 느끼고 “아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구나!” 하는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.
3. 언어의 목적도 있다. 글로벌조리학과에서 3년 동안 영어로 수업을 하며 배운 것들을 해외에 나가서 사용하고, 영어 혹은 그 나라의 언어라도 1년 동안 거주하면 조금은 늘지 않을까 생각했다.
#호텔사진
<실제 업무에서 무엇을 배웠나요>
1. 직장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우고 있다. 아무리 인턴, 서양이라고는 하지만 호텔안의 규율과 계급은 꽤 한국회사에 못지 않는 것 같다. 아무리 이해가 안가고 효율이 떨어지는 작업이라도 셰프의 말이 곧 법이다. 물론 한국과는 다르게 서로 의견을 제시하고 말다툼을 하기도 하지만, 우리는 그럴만한 독일어가 되지 않아서 모든 하라는 대로 하는 중이다.
2. 호텔음식 만들기. 글로벌조리학과에서 2~3인분 정도 만들다가, 호텔에서는 기본 200~300인분을 만들려니 양이 감도 안 잡혔다. 야채를 하나 썰어도 기본 1시간 동안 하나의 재료만 썰어도 벅차다. 그리고 그 음식들을 어떻게 조리하는지, 어떻게 서빙전까지 보관하는지 등 호텔음식만의 특징들을 배우고 있다.
3. 가끔씩 호텔에서는 연회도 열린다. 다이닝처럼 음식을 최대한 빠르고 따뜻하게 서빙하기 위해서 연회 때 메인디쉬가 나갈 때면 직원들이 각자 (고기올리기, 소스뿌리기, 가니쉬올리기) 등 파트를 맡아 한 줄을 서고 디쉬를 빠르게 내보낸다. 그렇게 내보내기까지의 준비과정이나 재료손질도 배우고 가끔 서빙하는 분들과 주방사람들의 의견차이도 더러 생긴다.
#흔한 출퇴근길